수도권매립公 전년대비 반입량 7%↓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경기침체 여파가 수도권매립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으로 시민들의 생활쓰레기 배출양이 줄면서 수도권매립지에 들어온 쓰레기 반입양도 감소한 것이다.

3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반입된 쓰레기양은 총 407만2천630t으로 전년 같은 기간(439만3천809t) 대비 7%(32만여t)가량 줄었다.
종류별로는 사업장폐기물이 47.8%(194만8천t)로 가장 많았고 건설폐기물 34.4%(140만4천t), 생활폐기물이 17.6%(71만9천t)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설폐기물은 전년 대비 47만6천t 줄었지만 사업장폐기물은 30만6천t 늘었다.
이는 그동안 건설폐기물로 분류돼오던 불연성 잔재폐기물이 2008년 5월부터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8만3천t(43.7%)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57만8천t, 인천이 71만t의 쓰레기를 배출했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서울 및 경기도는 8%, 인천은 2.3%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일일 평균 반입량도 2008년보다 1천t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침출수 발생량은 2008년 2천500㎥/일에서 지난해 2천700㎥/일로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강우량이 소폭 늘어난데다 현재 매립 중인 제2매립지의 안정화가 덜됐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생활폐기물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데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폐기물 자원화 및 에너지화 정책 등으로 쓰레기 반입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윤기자 blog.itimes.co.kr/y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