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요즘 우리 주변은 아파트 현관, 주택가 대문, 담벼락, 차량 등 도심지 곳곳에 더덕더덕 도배되다시피 붙어있는 각종 불법광고 전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 이웃들은 "전단지를 떼어내기도 이제 지쳤다"라고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이니 그 속내는 오죽할까. 이들 홍보지나 전단지 대부분은 신규 오픈 유흥업소 및 음식점 홍보, 대리운전, 학원 등 그야말로 각양각색으로 심지어는 우리 청소년들이 볼까 민망스러운 선정적이고 낯 뜨거운 사진이 실린 것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더욱이 문제는 퇴폐적인 문구나 사진이 실린 전단지의 무분별한 부착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쳐 자칫 나쁜 길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들 광고업체에서는 전단지 내용을 점점 크게, 자극적으로 제작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다. 또한 이들 각종 전단지, 광고물이 아무렇게나 나뒹굴면서 거리 미관을 크게 해치고, 빈집임이 인식되어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나 하나쯤이야!' '이정도 쯤이야!'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되는 불법 광고물 및 전단지 부착행위는 우리사회의 근본인 기초질서를 뒤흔드는 것이므로 우리 생활주변에서부터 기초질서를 지켜나가는 노력이 요구된다. 전체적인 사회 법질서 확립은 기초질서 위에 조성된다는 진리는 결코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김돈상(인천 남부경찰서 문학지구대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