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유형 가운데 많이 발생하는 사고 중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교차로에서 일어나는 물적피해 사고다.
교차로 사고 중 특히 차들이 꼬리를 물고 진입하는 유형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운전자들은 차량이 정체됨을 알면서도 조금 빨리 가려고 무리하게 교차로 상으로 꼬리를 물고 진입해 심한 교통정체는 물론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운전자들은 "법규를 지키면 오히려 손해"라는 말을 하기까지 하는 등 그릇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운전자들의 양보정신 부족과 시민들의 마음이 삭막해져 가고 있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잘못된 교통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선 경찰의 단속도 중요한 예방 활동은 될 수 있지만 이런 단속은 일시적인 교통사고 감소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단속에 앞서 양보와 여유, 안전과 법규 준수의식을 갖고 스스로 지켜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교차로 상에서의 꼬리물기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제대로 인식했으면 한다.
/정경철(인천 남동경찰서 교통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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