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1~2일 공연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이색적인 공연이 인천종합문예회관 무대를 찾는다.

'가람뮤지컬'과 극단 '얼.아리'는 다음달 1~2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가족 뮤지컬 <책먹는 여우>를 공연한다. <책먹는 여우>는 독일 '트로이스도르프'상 수상작품이자 중앙일간지 선정 '좋은책'으로 선정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책을 너무나 좋아해 다 읽고 나면 소금과 후추를 뿌려 잘근잘근 먹어치우는 여우가 있었다.

이 여우는 너무나 식성이 좋아 먹어도먹어도 배가 차지 않았다. 그래서 집안의 모든 재산을 전당포에 맡기고 책을 구해 허기진 배를 채웠다.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아 바닥난 여우는 궁리 끝에 도서관에서 책을 훔쳐 먹기로 작정하고 도서관에서 책들을 맘껏 먹기 시작한다.

얼마 가지 않아 사람들 사이에선 도서관에 이상한 책도둑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뭔가가 먹다만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결국 도서관 사서는 범인을 잡으려고 작정하고 나선다.

이번 공연은 책에서 주는 상상력을 공연물로 재현해 책과 공연물의 복합적인 상상력과 즐거움을 어린이들에게 전한다. 2만원, 1544-4852
 
/김도연기자 (블로그)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