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 주안 14~20일 데뷔작 등 총 5편 상영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전수일(사진)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와 영화진흥위원회,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 주최로 내년 1월 16일까지 전국 6대도시에서 순회 상영된다.

전수일 감독은 제50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 초청된 영화 <내 안에 우는 바람>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독립장편영화 감독이다.

그의 두 번째 작품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는 2000년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다섯 번째 영화 <검은 땅의 소녀와> 역시 올 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오리종티'에 초청돼 '국제예술관연맹상'과 '리나마자아카프리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부산지역에서 독립적 제작방식으로 영화를 만들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독립영화의 현재와 과거를 되짚어본다는 의미에서 기획된 이번 특별전에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으로서 전수일이 가진 영화적 시선과 열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선 데뷔작 <내 안에 부는 바람>에서부터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검은 땅의 소녀와> 등 그가 지금까지 만든 다섯 편의 영화 모두를 만날 수 있다.

/김도연기자 (블로그)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