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본사·R&D센터
(주)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이 인천시가 2010년까지 개발하려는 검단산업단지와 청라지구로 옮겨갈 전망이다.
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3만4천여평 크기의 인천공장은 검단산업단지로 옮겨가고, 시가 새로 유치할 대우일렉트로닉스 본사와 R&D센터는 청라지구에 들어서는 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은 주변 78만8천평이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개발됨에 따라 그동안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인수를 추진중인 인도의 비디오콘컨소시엄은 인천공장의 이전 등에 대한 현 경영진의 결정을 따를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가전업체 비디오콘과 미국의 사모펀드 리플우드 등으로 이뤄진 비디오콘컨소시엄은 이달 안에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이 있는 3만4천여평 터는 지난 1997년 201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되기로 결정된 곳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당초 인천시에 이 공장의 이전터와 함께 서울시 마포구의 본사, R&D센터를 인천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터로 모두 10만평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사실상 이전후보지인 검단산업단지에 10만평을 마련하기 어려워 시는 지난 4월 인천공장만 검단산업단지로 옮기고, 본사와 R&D센터는 청라지구로 옮길 것을 제의해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이를 받아들였다.
시는 검단산업단지 1단계 41만평 터에 법률상 확보가능한 최대면적인 3만5천여평의 이전부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청라지구는 과밀억제권역으로 국내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지만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비디오콘컨소시엄에 인수되면 외국기업이 돼 본사와 R&D센터를 입주시키는데는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이 인천지역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이 시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비디오콘컨소시엄의 인수가 끝나는대로 이전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환기자 (블로그)todif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