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일부 소액주주들이 대우전자 해외매각과정의 정보 제공과

주주 권익보호를 요구하며 주식모으기 운동, 법적 대응 검토 등

집단행동을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전자 소액주주 160여명은 오는 22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모여 대우전자 해외매각과 관련된 소액주주

긴급회의를 갖고 조직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설치된 대우전자 주주모임 게시판을 통해 대우전자

소액주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으며 내주초에는 신문광고를 통해

회의결과를 알릴 계획이다.

 이들은 또 소액주주들의 결집력을 높이고 법적 대응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모으기 운동을 벌여 이날 현재 56만9천여주를 모았다.

 대우전자 전체 발행주식이 8천4백여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이미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을 낼 수 있는 주주대표소송권(발행주식의

0.01% 이상)과 이사해임청구권(0.5%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연합〉

 대우전자측은 이에대해 『미국 왈리드앨로마측과 양해각서(MOU)만을

교환했으며 내달 9일 본계약 체결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