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의 허브도시를 기치로 열심히 뛰고 있는 우리 인천의 주 동력이 그 무엇보다도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점, 누구나 이미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제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어제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새얼문화재단 아침대화에 나와 강연을 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양측 대표 모두 “인천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해 지역사회의 공감을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치열한 항만서비스 경쟁에 대처해 나가기위해 지난 해 7월 정부가 2조676억원대의 항만자산을 현물출자해 만든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와 총공사비 7조8천억원을 들여 착공 8년여만인 지난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의 책임운영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그동안 상당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의 많은 성과들을 거둬왔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예전 김포 시절과 달리 이제는 세계 정상급 메이저 공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거둔 성과보다 미래 목표달성을 위한 난제 해결이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양쪽 모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오고 있는 게 분명하다. 특히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확실히 받아온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부산항과 광양항과 달리 그동안 정부 지원대상에서 아예 제외돼왔었던 인천항의 경우 북항 개발과 송도신항 건설 등 개발 문제를 놓고 최근들어 새로운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세계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현 정부에서도 조금씩이나마 인천항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많은 인천시민들이 기대해왔던 정부의 자세 변화지만 그렇다고 그게 전부는 아니다.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원대상부터 정신 무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발전의 주역이 기본적으로 지역사회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항만공사와 공항공사의 운영주체들 못지않게 인천시장을 비롯한 시정 책임자들 모두 지금보다 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의 발전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마땅하다. 그래야만 모든 시민의 꿈인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을 실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