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의 연평균 기온이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으며 기온 상승폭도 점차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춘천 강릉 대전 청주 대구 부산 전주 광주 제주 등의 10개 도시의 연평균 기온은 14.5도로 지난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고 기상관측 예보 기준인 평년기온(61~90년 연평균 기온) 12.8도보다 무려 1.7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또 1908년 10.4도였던 서울지방의 연평균 기온이 28년 11.1도, 88년 12.1도, 94년 13.6도, 지난해 13.8도를 기록하는 등 20세기 들어 한반도의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상승폭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월 평균기온은 기상관측 시작 이후 처음으로 영상(0.8도)을 기록했으며 올 1월은 지난해보다 0.5도 높은 1.3도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