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명시로 조사됐다.
15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해 평균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백17만원이었으나 올 10월 현재 평당 9백28만원으로 무려 50.32%나 치솟았다.
이같은 평당 분양가는 서울의 강북권(평당 7백71만원), 강서권(평당 9백5만원)보다도 높은 것이다.
또 올해 수도권 전체 평균 분양가 상승율(19.66%)에 비해서도 2.5배나 더 높았다.
광명시 분양가가 급등한 것은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과 개발 호재가 맞물려 토지 및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명 이외에 김포(484만원, 상승률 47.6%)와 수원(658만원, 40.1%), 파주(583만원, 39.8%)등도 작년에 비해 평균 4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포·파주의 경우 신도시개발에 따른 개발 이익 등이 영향을 미쳤고 수원도 최근들어 수원민자역 개발, 편의시설 증가 등으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해 480만원에서 올해 585만원으로 21.8% 올랐다.
인천 상승요인은 송도신도시 분양아파트가 인근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전체 분양가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팀장은 “광명 등 일부도시의 경우 개발호재 등이 있기 하지만 분양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분양가 규제 등의 추가대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승희기자> capta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