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에 흰 꽃이 만발한 ‘꽃밭석’, 산 그림에 붉은 해가 떠오르는 ‘태양석’, 산과 호수의 형상을 닮은 다양한 모양의 ‘물형석’, 그 중에 제일로 치는 ‘산수경석’에 ‘색채석’과 ‘달마석’까지.
 자연 속에서 또 다른 형상을 찾아나서는 수석동호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사)인천수석인총연합회가 제20회 수석연합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전시공간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를 전시공간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사 내에서 인천수석연합회 20개 단위회 및 동호회원들의 작품 300여 점이 전시될 예정.
 이정웅, 김근중, 박흥기씨 등 회원들의 소장작품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강돌과 바닷돌 등 다양한 형상과 그림의 희귀 수석들이 대거 선보여질 예정이다.
 특히 실내에서 관객들을 기다리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찾아나서는 대규모의 전시회라는 의미에서 동호인 확보 뿐 아니라 수석의 보급화면에서도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막식은 롯데백화점 인천점 8층 샤롯데홀에서 26일 오후 12시에 열린다.
 지난 10명의 발기인 총회를 거쳐 1984년 창립한 인천수석인총연합회는 매년 연합회전 개최와 함께 1996년에는 인천대공원 내에 수석공원 건립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다 2000년 사단법인으로 독립해 새로운 체제를 갖추었었다.
 이번 수석연합회전을 준비해온 신현기 연합회장은 “인천대공원 수석공원에 기증한 회원들의 수석들이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있는게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중앙에 귀속된 단체가 아니라 별도의 사단법인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천지역의 수석동호인들을 한데 결집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