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 재건축단지인 남동구 구월동 구월주공아파트가 내년 3월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1일 구월주공재건축조합(조합장·최성준)에 따르면 기존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5일부터 본격적인 건물 철거에 들어가 연말까지 이주, 철거작업을 모두 완료한 뒤 이르면 내년 3월쯤 새로 짓는 아파트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3월10일 재건축사업계획 승인이 난 구월주공은 당초 연말께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조합원간 분쟁에 따른 법정 소송, 단지내 학교용지 확보 문제 등 관련기관 협의 지연 등으로 분양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최성준 조합장은 “그동안 단지내 고등학교 부지 확보에 따른 교육청과의 협의, 비상대책위측의 각종 소송제기 등으로 사업 진척이 예정보다 다소 더디게 진행됐으나 이 문제들이 모두 해소됐다”며 “현재까지 미이주 150가구 정도가 남아 있으나 계속 버틸 경우 매도청구 소송을 청구해 이주를 완료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공동으로 재건축하는 구월주공은 분양일정은 어느 정도 잡아놨으나 건설사가 두개로 나눠져 있는 관계로 아직 단지명칭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코스모피아’란 명칭을 잠정적으로 정한 바 있으나 이 단지명을 포기, 차후 입주민을 상대로 현상공모를 통해 새로 이름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현재 30평형대를 기준으로 평당 600만원선으로 잡아놓고 있다.
기존 5천730가구가 입주해 있는 구월주공은 8천934가구로 재건축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3천20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3개 단지로 나뉘어 재건축되는 이 아파트는 325.84%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주상복합을 제외한 국내 아파트로는 가장 높은 3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건설되며 동수만도 103개동에 이른다. 또 입주시기에 맞춰 단지내에 초중학교 2개교가 새로 들어서게 된다.
평형별 가구수는 ▲19평형 194가구 ▲26평형 628가구 ▲31평형 793가구 ▲33평형 3천397가구 ▲34평형 349가구 ▲35평형 1천321가구 ▲44평형 1천837가구 ▲50평형 415가구 등으로 구성돼 30평형대가 주류를 이룬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