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송림4동 일원 불량 노후주택 밀집지를 아파트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송림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화된다.
2일 대한주택공사 인천지사에 따르면 이달중 동구청과 송림4동 8-375 일원에 1만6천362평 규모로 조성되는 송림지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송림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기존 달동네 불량주택을 모두 헐어내고 이 곳에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현지개량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택공사는 동구청과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면 제반 협의를 거쳐 올 연말안 사업 승인을 완료한 뒤 내년초 보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어 2005년초까지 보상을 마무리한 뒤 그해 6월쯤 착공과 함께 아파트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주택공사는 앞서 새로 건설될 단지에 대해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현상 설계공모를 실시, 최근 무영건축 설계작품을 선정해 놓은 상태다.
이 곳에는 전체 면적의 90%에 해당하는 1만4천714평이 공동주택용지로 조성돼 총 1천23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되며 2007년 하반기 사업이 완료된다.
지구내 건설될 아파트 유형은 공공분양 769가구, 공공임대 254가구로 각각 구성된다.
지난 2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된 송림지구는 무허가 주택 등 6백여가구의 노후주택들이 밀집해 있으며 화재 위험 등의 원인으로 환경 개선이 요구돼 왔다. 
?주거환경개선사업=도심지내 노후·불량주택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달동네’지역을 대상으로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불량주택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나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사업시행자가 돼 기존 노후주택을 모두 헐어내고 새 주택을 건설하는 현지개량 방식과 주민들에게 주택 개량자금을 융자해줘 개선토록 하는 현지개량 방식 등 2가지로 나뉜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