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 1억원으로 투자할 부동산상품에 대해 직장인은 아파트를, 자영업자는 토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007이 직장인 2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주택문제가 해결되고 여유자금 1억원이 생긴다면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 상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2%가 ‘신규 아파트 분양이나 분양권’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재건축아파트나 재개발 지분’이 21.5%로 2위를 차지해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주택문제가 해결돼도 아파트에 가장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영업자 183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던진 결과 이들은 투자하고 싶은 부동산상품 1위로 토지(37.2%)를 꼽았다. 이어 ‘사업 확장용 부동산’(28.4%), ‘상가주택이나 건물’(24%), ‘신규 아파트 분양’( 11.5%) 등을 들었다.
이는 아파트 중심의 투자마인드를 갖고 있는 직장인과는 달리 자영업자들은 토지나 사업확장용 부동산 등 좀더 공격적이고 고수익지향적인 투자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부동산 중개업자들(조사대상 107명)은 ‘중소형아파트’(29.9%), ‘토지’(24.3%), ‘다가구·원룸주택’(17.8%), ‘재건축아파트나 재개발 지분’(15.9%) 등 비교적 다양하고 고른 선호도를 보여줬다.
부동산007의 김지홍 소장은 “지금과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적합한 투자상품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어떤 상품에 투자하더라도 미래 투자가치와 예상수익률은 철저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