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 운영위원에 출마한 9명의 후보들은 도내 당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경기도의 발전과 당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적임자라며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들은 운영위원 선거가 당 대표 선거와 맞물려 있는 만큼 자신이 속한 당 계보를 중심으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박혁규 의원(광주)-초선인 박 의원은 젊고 뚝심있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이미지 전달에 주력하고 있다. 박 의원은 도의원 출신(3선)인 점을 내세워 도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서청원 대표후보 지지 위원장들의 도움도 기대하고 있다.
　▲김용수 위원장(고양덕양을)-원외위원장중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김 위원장은 ‘당당한 경기도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케치프레이즈로 원외위원장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입당한 같은 지역구의 이근진 의원(고양덕양을)도 출마한 상태여서 서로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초선인 심 의원은 ‘당을 새롭게, 심재철과 함께’를 케치프레이즈로 내 걸고 표심을 모으고 있다. 심 의원은 특히 정쟁지양과 정책정당화 추진, 디지털정당화, 여성과 장애인을 위한 정책추진을 표방하면서 정책위주의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조정무 의원(남양주)-경기 북부지역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출마한 초선의 조 의원은 ‘경기 북부의 자존심’을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조 의원은 특히 경기 분도와 북부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북부권 당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해문 도의원(과천)-도의원중 유일하게 운영위원 도전장을 낸 이 의원은 ‘당의 변화를 위해서는 지방의원이 중앙당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출마했다. 그는 특히 지방의원의 유급화 및 위상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도·시의원들의 몰표를 기대하고 있다.
　▲이해구 의원(안성)-4선으로 도내 최다선인 이 의원은 경기도의 단합과 불합리한 수도권규제의 철폐및 현실화, 도시 농촌의 공동발전과 대통합의 구심적 역할을 자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또 당의 단합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
　▲남경필 의원(수원팔달)-재선인 남 의원은 ‘당의 쇄신에 앞장서겠으며 단합과 변화를 함께 이루어나가겠다’며 지지표를 모으고 있다. 남 의원은 특히 상향식 공천 등 정치개혁을 주장하면서 경기도내 개혁성향 당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규택 의원(여주)-원내총무이면서 3선인 이 의원은 운영위원에 선출되면 도지부장을 맡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의원은 김덕룡 대표후보 지지 위원장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상위권 당선을 위해 적극적인 득표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근진 의원(고양덕양을)-초선으로 민주당에서 입당한 이 의원은 ‘미래를 위한 선택, 경제전문가 소신의 정치인’이란 점을 부각시키면서 당원들을 위한 적극적인 설득전을 펴고 있다. 그러나 같은 지역구의 김용수 위원장이 함께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쉽지 않은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게재순서는 기호 순)<송금호기자> khsong@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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