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시작되는 설연휴에 이어 정월 대보름까지 인천시내 곳곳에서 민속놀이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이들 설연휴 행사와 정월대보름 행사들은 시민들에게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익히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뜻에서 마련되는 것. 때문에 자녀들이 잊혀져 가는 조상의 얼과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온가족이 함께 참여해볼 만하다.

 인천대공원은 설 연휴인 14~17일 인공호수 옆 야외극장에서 민속놀이마당을 개장한다.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줄넘기 투호 널뛰기 썰매타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제기 연 팽이 윷 등을 무료로 나눠 주며 널과 줄넘기 투호 썰매 등을 대여해준다.

 이어 27일 저녁에는 4계절 썰매장 앞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달집 태우기」 행사를 마련한다. 달집태우기는 달집(원형모양의 대형 모닥불)을 지어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각에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비는 전통놀이. 부럼깨물기, 민요공연 및 농악놀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466-7282

 또 인천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 강화지부는 21일 강화인삼센터 인근 강화병원 앞 벌판에서 「강화연날리기대회」 행사를 개최한다. 종목별 연날리기 경연이 펼쳐져 시상도 하며 윷놀이 풍물놀이 공연도 마련된다.

 이밖에 인천시 동구는 3월2일 화도진공원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제 10회 화도진축제」를 연다.

 사물놀이 외줄타기 서도민요 북춤 풍물놀이 경기민요 은율탈춤 판소리등 다채로운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새끼꼬기 떡치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761-0147

〈구준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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