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 쌍령리 일대

 광주군이 낳은 민주주의의 아버지 「해공 신익희선생」의 정신을 잇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해공광장과 동상이 광주군에 건립된다.

 광주군은 광주읍 쌍령리 일원 2만여평의 부지에 문예회관, 시민회관, 도서관, 향군회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해공광장을 건립하고 남한산성에 3m 높이의 해공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해공동상은 그동안 군민의 성금으로 건립을 추진했으나 기금모금운동이 실정법에 위배된다는 행자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미루어 오다 중부면 산성리에 사업비 2억6천만원을 들여 올 12월말까지 완공키로 하고 군이 예산확보에 나선 것.

 사업비중 30%인 6천3백만원은 국가보훈처로부터 지원받기로 돼 있으며 해공선생이 설립한 국민대학교와 협의를 거쳐 나머지 예산은 추경예산에 편성할 방침이다. 해공광장은 오는 3월에 착공, 2000년말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해공선생은 1892년 6월9일 광주군 초월면 서하리 164의 1에서 판서를 지낸 신단의 다섯아들중 막내로 태어나 일본유학을 마치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임시정부 내무부장, 대한민국 국회의장,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광주=박광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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