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씻기위해 올 한해를 먼지와의 전쟁의 해로 선포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올 가을 이곳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2001년 인천국제공항개항, 2002년 월드컵과 관련해 많은 외지인과 외국인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 인천을 「공해없는 도시」 「살기좋은 인천」으로 가꾸기위해 먼지와의전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니 기대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3월중에 선포식을 갖고 140명으로 구성된 클린패트롤 운영으로 감시, 단속을 강화한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을 대청소의 날로 정하고 내집앞 내직장주변 쓸기운동을 계도해 지난해말 현재 연간 20만8천t인 먼지배출량을 올해 19만3천t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총먼지(TSP)도 81에서 올해 75로 내년에는 73으로 개선하고 미세먼지(PM-10)도 54수준으로 낮춰 항상 먼지로 뿌연 도시를 청량한 푸른도시로 가꾸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이 공해도시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인천은 항만과 공장이 밀집돼 있어 전국서 수출입화물을 실어나르기 위해 몰려드는 대형트럭들이 내뿜는 매연과 하역 과정서 발생하는 분진등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 그런가하면 공장서 뿜어내는 분진과 매연, 악취 그리고 폐수를 흘려보내 바다를 오염시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에 인천시가 공해도시라는 이미지를 개선키위해 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럽다 하겠다.

 시는 먼지 저감대책으로 먼저 배출량의 88.4%를 차지하고 있는 도로먼지와 7.2%의 공사장먼지, 2.6%의 항만먼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연중 물청소를 실시하면서 먼지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따라서 인천서는 앞으로 대기오염측정망의 날림먼지농도가 3시간 평균 150<&34801>/<&28351>이상이거나 시정거리 1㎞미만 또는 풍속이 8m 이상일 때는 먼지를 유발하는 작업은 일체 할 수 없게돼 먼지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우리국민의 환경에 대한 의식수준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을 넘지못하고 있다. 때문에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먼지 줄이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이 동참해야 함을 강조한다. 당국도 공해배출업소를 철저히 단속해 의법조치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