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e-메일로 발송하는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과 함께 컴퓨터바이러스가 전파될 것으로 예상돼 네티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정보통신부는 16일 “해마다 연말연시에 악성 컴퓨터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렸다”면서 “e-메일과 함께 전송되는 크리스마스나 연하장과 관련된 첨부파일이 신종 컴퓨터바이러스이거나 기존의 클레즈, 윈에바 등의 변형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정통부는 연말연시에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클레즈(Klez), 윈에바(Winevar)를 비롯해 오파소프트(Opasoft), 펀러브(Funlove) 등 이미 한차례 큰 피해를입혔던 기존 바이러스들의 변종을 꼽았다.
올해 한해동안 가장 많은 피해를 입혔던 클레즈는 전자우편 프로그램인 아웃룩에 미리보기만 설정돼 있어도 감염돼 e-메일 주소록과 공유된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연말연시에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정통부가 지난달 25일 주의예보를 발령한 윈에바의 경우 감염되면 C 드라이브의 모든 파일을 삭제하는 등 피해증상이 심각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는 펀러브, 오파소프트 등도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연말연시에 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산타, 나무, 눈, 크리스마스, 루돌프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단어가 첨부파일 이름에 포함됐거나 비디오,오디오파일,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 등의 파일은 열어보기 전에 반드시 백신으로 바이러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통부는 연말연시 컴퓨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e-메일을 열어보기전에 백신으로 이상여부 확인 ▲사용중인 소프트웨어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백신프로그램 주기적 점검 등의 실천사항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컴퓨터바이러스 예방과 감염시에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해킹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www.cyber118.or.kr, ☎02-118), 시만텍(www.symantec.co.kr, ☎3420-8650),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2186-3000), 트랜드마이크로(www.trendmicro.co.kr,☎561-0990), 하우리(www.hauri.co.kr, ☎828-0850)로 긴급 연락,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