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상승하고 있는 국내 명태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직접 시장에 개입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명태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을 확대하고 구리, 수원, 안양 등 전국 15개 도매시장에 정부 비축물량 2천8백t을 방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부에 따르면 올 명태가격은 연초 2천1백원에서 지난달엔 2천5백76원으로 지난해 1천7백30원∼2천1백21원 보다 최대 28.6%까지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어 정부 비축물량을 시중 도매시장에 유통시키기로 했다.
 해양부의 이번 조치는 국내 명태가격이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대로 방치할 경우 겨울철 명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폭등이 우려되는데 따른 것이다.
 해양부는 또 올 비축물량 5천t 중 일본 북해도산 1천t 을 구입한 데 이어 명태 생산국으로부터 올 연말까지 2천5백t 을 추가로 직접 수입키로 했다.
 올 국내 명태가격 오름세는 명태 주 생산지인 러시아 베링해에서의 명태조업 어획량은 늘었으나 지난해에 비해 30㎝ 이하의 작은 명태들이 많이 잡히기 때문에 내국인들이 선호하는 35㎝ 이상의 수요량이 크게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범진기자> bjpai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