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국가산단 등 기반
민주 계열 상대적 강세 지역
4선 홍영표 탈당…행보 촉각
고속도로·철도 등 메인 예고
▲ 부평을은 인천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한국지엠을 기반으로 한 '노동자의 도시'라는 정체성이 강한 지역이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경. /사진제공=부평구

부평구을은 인천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한국지엠과 오래된 부평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노동자의 도시'라는 정체성이 강한 지역이다.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지역이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 계열이 강세를 보인다. 재보궐 포함 최근 4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계열이 승리했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비교적 큰 차이로 승리했고 8대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초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역인 홍영표 의원은 2009년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4선에 당선됐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되면서 탈당해 무소속 혹은 제3지대 정당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인천시의회, 부평구의회 의원들도 여럿 탈당행렬에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이현웅 예비후보를 전략공천으로 확정했다. 민주당에서는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이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부평구을지역에서는 공약 등 정책 보다는 홍 의원의 출마 여부 등 출마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지역현안은 크게 군부대 반환 부지에 대한 활용, 철도공약, 한국지엠 발전 방안 등이 관심사다.

현역인 홍영표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캠프마켓에 대중음악자료원 유치, 캠프마켓 및 3보급단 이전부지 일대의 대규모 공원(녹지공간)으로 조성, 조병창·미쓰비시 줄사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부평역사박물관의 캠프마켓 부지내 이전 및 리모델링, 관내 각 학교의 시설 증·개축 등을 제시했다. 또 GTX-B 노선 조속 착공 추진,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 조기 준공 추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재정사업 전환 및 상부 공원·문화시설 설치 등도 공약했다.

이중 캠프마켓, 3보급단 이전부지 일대에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 같은 도심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아직 부평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종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진행중인 사안이다. 철도 및 고속도로 관련 공약은 타 선거구와 유사하게 계획중이거나 추진중인 사업이 대부분이다. 22대 총선에서도 단골공약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과 관련한 공약은 제시되겠지만 외국계 기업인 만큼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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