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고잔동 개발로 야권 우위
국힘 손범규-민주 맹성규 경쟁
교통 개선 '고차 방정식' 풀어야
남동구 갑은 인천시청과 소래포구, 남동공단을 포함하고 있는 선거구로 '인천의 정치 1번지'로도 불리는 지역이다. 그래서 역대 선거에서 전국 민심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인천시의 민심 중 가장 인천시 표심 평균치에 가까운 투표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논현·고잔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건설되면서 '3040'세대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최근 4차례 치러진 보궐선거 포함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남동구 갑에서만큼은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기도 했다. 대선 이후 치러진 8대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결집도가 높았다.
앞선 4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국민의힘에서는 손범규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보했고 민주당에서는 맹성규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현역인 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교통혁명을 이끌어 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 GTX-B 사업 차질 없는 추진, 월곶-판교선 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제2경인선 서창역 연장 등 굵직한 철도 관련 공약을 통해 남동구 교통체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제시했다. 철도 완공 전 교통 편의를 위해서는 남동구~서울을 잇는 M버스 노선 신설, 광명역으로 가는 버스 노선 신설 등을 내세웠다. 이밖에 주차장 증설 및 신설 등을 공약을 내걸었다. 이 지역 단골 공약인 국철 1호선 간석~동암역 구간의 지하화 역시 앞서 비교한 인천 내 타 선거구 후보들의 공약과 같은 이유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 관련 공약은 한 선거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역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다 막대한 재정 문제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는 곧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관련 절차를 진행하면서 민자나 국비 등 재정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철도 관련 공약은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코로나 이슈가 사그러들면서 유야무야된 측면이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