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연속 당선 민주계 강세
인구 줄어 계산 1·3동 편입
하한 기준 지켜 선거구 유지
정치지형 바꿀 정도 큰 변화
▲ 계양은 선거구 획정으로 계산 1, 3동이 계양갑으로 편입됐다. 정치지형을 새로 짜야 할 정도의 큰 변화다. 계양산에서 바라 본 계양구 전경. /인천일보DB

계양구갑은 선거구 획정으로 계산 1, 3동이 새로 편입됐고, 작선서운동이 을지역구로 변경됐다. 서구처럼 1개 선거구가 새로 생긴 파격적인 변화는 아니겠지만 정치지형을 새로 짜야 할 정도의 큰 변화다.

인천 계양구갑은 그동안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1996년 계양·강화갑 선거구가 생긴 이후 2020년 21대 총선까지 모두 5차례 총선에서 민주당계 후보가 내리 당선됐다.

계양구갑은 인구가 계속 줄면서 다른 지역구와 통폐합할지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있었으나 인구 하한선(13만5521명)을 겨우 넘긴 13만6000명을 기록해 선거구 유지 기준을 충족했다.

효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작전동 계양1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 작전현대 아파트구역 재개발 사업 등 주거환경 개선이 곳곳에서 진행 중이나 계양구갑 인구 감소세는 지속중이다. 이는 계양구 전반적으로 마땅한 성장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써 서울 근접성 외에는 이렇다 할 특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어서 선거때마다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정책 위주의 공약이 주를 이뤘다.

미뤄뒀던 재개발·재건축이 일시에 몰리면서 도심 곳곳이 어수선하고, 청라 및 검단 등 서구지역과 한강신도시 등 김포지역 사이에서 철도 이슈가 불거지기도 한다.

계양구갑은 현역인 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국민의힘 최원식 전 국회의원이 3선 저지에 나선다. 회계사 출신 유 의원은 20~21대 의원에 당선됐고, 변호사 출신 최 전 의원은 19대 민주통합당으로 당선돼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합당 후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현역인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을 계양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 2호선 연장은 계양과 서구지역에서 사실상 공통적으로 제시된 공약이었는데, 원종~홍대, 청라~가정~효성~작전~서운~원종을 잇는 두 노선을 각각 신설해 서울2호선을 청라까지 잇겠다는 공약이다.

하지만 서울 신정동에 위치한 차량기지 청라이전을 위한 협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예타 및 추진 방식 협의, 재원마련 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 아직 진척이 없다.

십수 년 동안 하수 유입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악취, 해충 등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여러 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된 오래된 민원이다. 하상준설과 유지용수 상시 공급은 물론 보행데크 등 친수공간 제공을 위해 현재 1단계에 이어 용종교~경인아라뱃길로 이어지는 2.9㎞ 구간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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