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항만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반면 여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까지 인천항 기항 한중카페리선사들의 컨테이너화물운송실적은 12만8천6백8TEU(1TEU는 20피트짜리 1개기준)로 지난해 같은기간 11만3천65TEU보다 13.7% 늘었다.
 항로별로는 웨이하이(威海)항로가 같은기간중 3만7천3백44TEU로 지난해 3만4천6백42TEU보다 7.9% 증가했다. 이항로 물동량은 한중카페리항로 전체화물의 29%를 점유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괄목한 성장은 최근 북한의 신의주 경제특별구역 지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단둥(丹東)항로의 경우 같은기간 1만1천1백62TEU를 수송, 지난해 6천82TEU에 비해 무려 62.9%나 급증하면서 신의주 경제특구 특수를 톡톡히 한몫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옌타이(烟臺)항로도 8천4백72TEU로 전년동기 4천985TEU에 비해 69.9% 급증했다.
 이에 비해 칭다오항로는 3만1천4백TEU로 전년동기 3만2천7백30TEU에 비해 4% 줄면서 인천항 기항카페리 항로중 유일하게 감소한 항로로 꼽혔다.
 여객은 칭다오와 텐진(天津), 옌타이가 2만6천1백60명(22.3%), 4만3천7백96명(4%), 3만4천93명(38.6%)씩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장 많은 여객을 수송하는 웨이하이가 지난해에 비해 6만4천134명(38.6) 줄어드는 것을 비롯 단둥과 다롄(大連)항로도 3만9천5백40명(32.4%), 3만6천2백1명(12.6%) 각각 감소했다.
 이와 관련 해양부의 관계자는 “"여객수송이 감소한 것은 세관이 휴대용품 통관절차를 강화하면서 주이용객들인 '보따리장사'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백범진기자>bjpai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