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영세 제조업체 공장이 모여 언뜻 황량해 보이기도 하는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내에 특이한 외형의 건물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차단펜스를 걷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이 건물은 알고 보면 공작기계 부문의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주식회사 아마다의 한국법인 (주)아마다 코리아의 본사이자 전시장.
 인천상공회의소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사이에 위치해 있는 이 건물은 올 12월 공식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1천3백36평의 대지에 지하층 없이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일본의 유명 건축설계회사인 A&A 건축계획연구소의 아오키 하로아끼씨에 의해 설계된 (주)아마다 코리아 사옥은 일반적인 건물과 비교해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차이점을 갖고 있다.
 일단 외관상으로는 직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는 일반 건물에 비해 건물 외면의 사선을 강조한 디자인적 특이성으로 회사의 역동적 이미지를 제고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외형은 아마다 주식회사의 로고 이미지 ‘A’형을 본떠 설계된 것이다.
 또 사람으로 치면 ‘뼈’에 해당하는 철근을 일반 건물보다 많이 넣은데다, ‘살’로 비유될 수 있는 콘크리트의 강도도 일반 건물의 1.5배 수준으로 보강한 내진설계여서 웬만한 지진에도 끄떡 없다.
 이 건물은 미국·영국·대만·프랑스와 독일 등에 이어 전세계에서 6번째로 세워지는 아마다 주식회사의 상설전시장으로도 쓰일 예정으로 (주)아마다 코리아의 사무실과 교육실,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최첨단 공작기계의 전시와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며 교육실에서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각종 공정에 대한 상담과 함께 세미나 등 다채로운 교육도 실시, 지역사회의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주)아마다 코리아는 지난 87년 아마다 주식회사의 한국 현지법인으로 설립, 현재 대표이사 니시무라 아츠히코 사장 등 73명의 종업원에 지난해 연매출 1백26억원을 기록한 금속가공기계 그룹이다. <송영휘기자> yw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