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각국들의 동반 침체 속에 국내외 경기전망은 불투명한 반면 경기지역의 수출경기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가 도내 20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수출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4·4분기의 전반적인 경기도 수출경기지표(KEBSI)는 138.7로 전분기 105.0에 이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경기지표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망이 밝고 낮으면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조사대상 업체의 52.6%는 현재의 수출경기를 상승국면으로, 26.8%는 하강국면이라고 응답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49.5%는 호경기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수출경기지표를 항목별로 보면 수출상담은 140.1, 수출계약은 133.4로 높은 반면 수출가격은 88.8, 수출채산성은 73.3으로 낮게 나타났다.
 도내 무역업체들은 수출장애 요인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31.8%,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 21.2%, 수출대상국들의 경기부진 21% 순으로 꼽았다.
 무역협회 경기지부 김은영 차장은 “전반적인 수출경기 전망은 밝게 나타났지만 미·일 등의 경기침체와 환율변동, 이라크전 위기에 따른 유가불안 등 많은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어 업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