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항만파업 후유증으로 국내 수출입업체들의 빈컨테이너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본보 12일자 4면보도>? 국내 항만간을 운항하는 모든 화물선은 국적에 상관없이 빈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게됐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빈컨테이너의 연안해송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선박의 국적에 상관없이 빈컨테이너를 국내 항만간을 운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항선사들은 별도의 사업계획변경 신고없이 국내항간 빈컨테이너 운송을 할 수 있게 됐고 운송후 수송실적을 매달 10일까지 관계기관에 보고하면 된다.
 그동안 외항선사들은 부산, 인천, 광양항 등 국내항만을 기항해도 이 구간에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해 왔다.
 해양부는 이같은 방침을 관련선사들에 적극 홍보해 수출입컨테이너 수급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속에서도 지난 9일 야간부터 미국서부항만이 파업을 끝내고 하역작업을 재개했으나 파업기간동안 미국행 컨테이너선 대부분은 화물을 실은 채 아직도 외항에 대기하고 있거나 하역작업을 벌이고 있어 이 컨테이너들이 다시 국내로 들어오기까지 빈컨테이너 수급불균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백범진기자> bjpai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