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림포스카지노(대표이사 김창호·오림포스관광산업<주>)가 지난 97·98년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관광진흥개발자금 납부를 상습적으로 지연해 경고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천오림포스카지노는 지난 2000년의 경우 관광개발진흥기금을 2차례 체납 했으나 문화관광부는 이에대한 적법한 행정처분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관광부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심재권(서울 강동을)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카지노업체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체납 현황’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12일 국감자료 따르면 오림포스카지노는 지난 97년 7월과 9월 각각 2억2백28만8천여원에 달하는 관광진흥개발자금을 지연 납부해 문광부로 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98년에도 8천5백81만원의 관광진흥개발자금을 지연 납부해 경고를 받았다.
  더욱이 오림포스카지노는 파산 절차중인 지난 2000년 11·12월에는 각각 8천3백29만1천원에 이르는 관광진흥개발자금을 미납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럼에도 불구, 문광부는 당시 오림포스카지노에 대한 양도·양수 과정에서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외면한데다 현재까지 2건의 체납금 징수를 하지 못했는데도 법에서 규정한 국세체납처분에 따른 징수는 단 한차례도 하지 않는 등 적법한 행정처분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인천 오림포스카지노는 지난 97년 12월 경영부실로 부도가 나면서 채무자 및 종사원들이 호텔과 카지노를 각각 운영, 호텔은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카지노는 흑자를 냈었다.
  오림포스카지노는 지난 2000년 4월 중 (주)청정상사(대표·김성택)가 인수, 현재 인천파라다이스카지노로 명칭이 바뀌어 운영중이다. <이인수기자> ins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