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진 사업 적극지원”

인천마전ㆍ부천상동지구 사업 원활하게

 『올 한해도 지역개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고객만족 서비스를 펼치겠습니다.』

 신계호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장은 공기업도 변해야 산다며 고객에 다가서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토공인천지사가 역점을 둘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금융ㆍ기업구조조정에 따라 99년은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 토공 인천지사는 수도권내 최대 사업규모인 94만3천평의 부천 상동지구와 6만8천평의 인천 마전지구의 원활한 사업추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상동지구는 오는 3월께 조성공사에 들어가 연내 토지보상을 완료할 것이며 마전지구는 오는 10월 공사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새로운 우량지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시가 추진중인 검단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주변 배후도시, 송도신도시, 경인운하 건설 등 대단위 개발사업에 맞춰 토공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지난해 미분양토지가 많이 늘었던 것으로 아는데.

 ▲예년에 비해 미분양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토공은 조직의 슬림화, 전직원의 판매총력체제구축, 공급조건의 탄력적 적용 등 부단한 자기혁신으로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토공은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올해의 경영전략지표로 삼았다. 경영혁신을 위한 내실기반을 구축하고 토지시장변화에 대응한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중심 경영체제를 확립할 것이다.

 -토지시장 등 부동산경기 회복시점은 언제쯤 될 것으로 예상하나.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땅값은 전국적으로 13.88%가 떨어졌고 인천지역도 13.55%가 하락했다. 지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경제성장률로 과거 통계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1% 하락은 땅값 2.09%의 동반하락을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외에도 IMF관리체제 뒤 상당기간 지속된 고금리와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토지공급확대, 수요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가하락을 초래했다. 그러나 올해 중반부터는 2%정도 땅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정책과 실물경제의 뒷받침이 미흡할 경우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며 토지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올 3천여가구 분양”

  규제완화로 부동산경기 활성화 전망

 부동산시장이 침체됐던 지난해에도 대한주택공사 인천지사는 미분양 주택이 거의 없었다. 그 이유에 대해 박성하 지사장은 주공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박지사장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도 8천5백여호를 건설하고 3천여호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에 가장 민감한 부문이 부동산이다. 올 사업추진은 어떻게 할 예정이고 어려움은 없는지.

 ▲올해도 경영환경이 좋다고 할 순 없으나 지금껏 해온 것처럼 쾌적하고 살기좋은 주공아파트 이미지를 강조하고 인천시 수요자의 특성을 분석해 분양예정주택에 대한 사전정보를 잘 제공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우리지사의 경우 지난해에도 미분양된 아파트가 없었으며 이에 힘입어 올해 화수와 송현지구에 각각 366호, 3천1호를 건설해 6월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10월엔 만석지구에 1천3백77호 착공에 들어간다.

 -부동산을 중심으로 올해 경기전망을 해달라.

 ▲올해에는 건설, 부동산 경기활성화정책에 따라 많은 제도가 완화된다. 주택전매제한제도와 우선공급제가 폐지되며 2주택이상 소유자까지 민영주택 1순위 자격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또 공공택지내 국민주택 규모이상 민영주택의 재당첨 5년 제한기간이 폐지되고 국민주택 입주자격완화, 1주택 1년 보유양도세 면제 등 많은 규제가 완화된다. 여기에다 시중유동자금의 풍부, 금리하락, 주식시장 활황세와 부동산 시장개방 등으로 건설경기여건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분양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때 2ㆍ4분기 이후부터는 부동산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전반적으로 경기도 따라 살아난다고 생각하는데.

 ▲물론이다.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나 상반기중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돼 올해 2%성장은 무난히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금융구조조정에 이어 우리 사회 각 부문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국제사회의 신뢰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고 그에따라 무디스, 스탠드앤 푸어스 등 외국신용평가기관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단 구조조정에 따른 공공근로인원 확대, 인턴사원제 등 늘어만 가고 있는 실업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세워야 할 것이다.〈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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