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조성계획서 작성 중
지역 내·외 문화도시 전문가와 주민추진단 의견 수렴
제1회 인천 중구 문화도시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
제1회 인천 중구 문화도시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

 

9일 인천 중구문화재단은 문체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포럼을 한중문화관 4층 공연장에서 개최하였다. 중구문화재단은 6월말 문체부에 제출할 '중구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 내외 문화도시 전문가 6명과 90명의 주민추진단(원도심 62, 영종국제도시 28)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수렴된 의견도 조성계획안에 반영된다.

기초자치단체가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지역이 수립한 계획에 따라 '지역가치 재발견 및 문화 기능 활성화', '문화장소 플랫폼 조성 및 도심 문화재생', '도시문화 거버넌스 구축 인재 양성 및 육성'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5년간 200억원(국고 100, 지방비 100)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날 1부에서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주민추진단 1기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문화도시 컨설턴트인 최혜자(문화디자인자리) 대표는 '문화도시의 이해와 주민추진단의 역할'이라는 기조 발표에서 주민들의 자발적, 주체적 참여가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다희(공공프리즘) 대표는 '인천 중구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했고, ‘인천 중구 문화도시 비전 및 전략으로 역사와 미래를, 시민과 문화를, 바다와 육지를 잇는 문화대교 인천 중구(1)”, “다채로운 문화로 시민과 만드는 미래, 문화간척지 인천 중구(2)”를 제시하기도 했다.

2부에서 '인천 중구만의 문화도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종합 토론과 질의 응답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한정화(예술놀이터 초록여우 대표), 채상아(청청프로젝트 대표), 최혜자, 유다희, 김용수(인천중구문화재단 본부장), 김아영(인더로컬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지역의 주민이 차별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향성이 제시되어야 한다’(한정화), ‘중구 역사 문화 유적과 지역 예술인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김아영), ‘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문화 조성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누릴 수 있는 문화여야 한다’(채상아) 등으로 토의가 진행되었다. 주민추진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문화도시 조성 단계별 계획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으며, 새 정부의 집권으로 인한 문화도시 조성 정책의 변동 가능성에 대한 질의와 답변도 있었다 인천문화재단 김용수 본부장은 '전문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보다 더 수렴하고 보완하여, 조성계획을 완성하겠다고 발표했고, 제1회 인천 중구 문화도시 포럼은 종료되었다.


문화도시 사업은 문체부 주관으로 2018부터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18개 기초자치단체(부천시, 원주시, 청주시, 천안시, 포항시, 서귀포시, 영도구, 부평구, 춘천시, 강릉시, 완주군, 김해시. 공주시, 목포시, 밀양시, 수원시, 영등포구, 익산시)가 문화도시(본도시)로 지정을 받았다.

인천에선 부평구가 예비도시를 거쳐, 2020년 문화본도시 지정을 받았고, 서구와 연수구는 2021년 예비도시에 선정되었다. 중구는 올해 문화도시’ 1단계인 예비도시에 도전한다. 6월말 접수 종료, 9월 문화도시 1단계인 예비도시 선정, 발표가 있게 된다.

 

/ 김원경 시민기자 : w-k-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