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정부는 향후 인구감소에 따른 경제적인 영향력에 대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6일 지적했다.
ADB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출생률 하락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오는 2050년이 되기 전에 인구가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노동력 감소에 대비한 생산성 향상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비율이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또 이같은 인구변화에 대비해 각국 정부는 퇴직정년을 연장하는 것 이외에 노령인구를 위한 의료혜택 및 연금, 사회보장제도 등 각종 관련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DB의 나가라자 그나나투라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구변화는 하룻밤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라며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는 현재 전세계 인수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나 오는 2025년까지 53%, 2050년까지 51%로 점점 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