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세상을 떠난 이어령박사가 "Memento  Mori"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면서 한국도 "죽음에 대해 기억" 이라는 명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나는 오늘 고등학교 동기 동창들의 카톡 모임에서 동기생 420여명중 이미 세상을 떠난 동창이 153명이나 된다는 통계에 충격을 받았다. 27%의 동기생들이 이미 유명을 달리한 것이다.

평시에도 죽음에 대해 생각을 했지만 이번 통계를 보면서 더욱 실감을 했다.

인생은 결코 쉽지 않다. 온갖 걱정과 불안을 털어 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이때 "죽음을 기억해 보라"는 것이다.

즉 "Memento Mori"는 우리에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촉구한다.  세속적 부나 명예에 너무 집착하는 데서 생겨나는 불안에서 조금은 비껴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김연자의 히트 가요 "아모르 파티"는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어쩌면 "Memento Mori"와 같은 뜻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죽을 것이니 살아 있는동안 지금 이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뜻이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죽은을 기억하는 모습속에서 우리 삶의 희망을 되찾기 바란다. 

/김동옥 시민기자 kimdongok77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