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새는 '직박구리'라고 하네요. 저 새는 먹을 것 없었을 도시 공원에서 어떻게 겨울을 보냈을까요?
직박구리는 텃새이며, 몸길이 약 27.5cm, 몸 전체는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이고, 귀 근처의 밤색 얼룩무늬가 두드러져 보인 답니다. 그 울음소리는 흔히 만나는 비둘기, 까치, 까마귀 보다는 듣기에 상쾌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 중의 하나랍니다. 겨울에는 식물의 남아 있는 열매를 먹고, 여름에는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벌, 나비 만이 꽃의 꿀과 이슬을 따먹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와 함께 추운 겨울을 보낸 텃새 직박구리도 꽃꿀과 꽃이슬을 벌 나비처럼 취하고 있네요. 사진을 찍으려 가까이 다가가도, 새는 먹이 활동에 빠져 있었습니다. 어느 새 봄은 피고, 새가 날아왔고, 봄날은 따스합니다.
/ 김원경 시민기자 twokal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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