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애는 자비를 나누기 위한 산사음악회
2021년 용궁사 산사음악회가 열린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
2021년 용궁사 산사음악회가 열린 대웅보전 앞 특설무대

인천시 영종도에 있는 태고종 용궁사에서 자비나눔 산사음악회가 11월 21일 개최되었다.

이 산사음악회는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애는 자비(慈悲)를 나누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이 음악회는 스님, 불자, 지역 시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로써 산사(山寺)가 열린 공간이며 누구나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평소 조용하고 엄숙한 경내에서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날 대웅보전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영종도 갈매기의 금잔디,  신바람 나는 장구 퍼포먼스로 트로트 팬을 몰고 다니는 박서진 등의 대중가수들이 출연하여 대중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대중가요 가수 박서진의 신바람 나는 장구 퍼포먼스 장면
대중가요 가수 박서진의  장구 퍼포먼스 장면

 음악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 용궁사 주지 능해스님, 박남춘 인천시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3백여 불자와 시민들이 함께 했다.

영종도 백운산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10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5호이다. 사찰 입구에는 둘레 5, 수령 천년의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의 유일한 전통사찰 용궁사는 10년 불사 끝에 지난달 대웅보전을 낙성했다. 내외국인들을 위한 국제 포교 거점 도량이기도 하다.

/ 김원경 시민기자 twokal02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