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 지원, 최종 임명 절차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후임자 찾기를 진행 중이다. 2019년 2월 취임한 배수용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임기가 이달 끝나기 때문이다.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공모는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이사회 선임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승인, 이사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임명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오 전 비서실장은 최근 이사회로부터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은 지낸 오 전 비서실장은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과거 박 전 시장에게 보낸 자필 편지를 개인 SNS에 공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도, 안산시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관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사장을, 윤화섭 안산시장이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며 “정상적인 공모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됐고, 현재 최종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 맞다. 다만 아직 확정은 아니며 반드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전 비서실장은 2008년 에너지복지센터 대표이사, 2013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거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맡았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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