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 기준 363개 중 349개 사업 완료·정상 이행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 공약 이행률이 96.1%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이 지사의 공약 이행 상황을 자체 점검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약 사업 363개 중 349개 사업이 완료됐거나 정상 이행 중이다.

앞서 이 지사가 취임 당시 발표했던 공약은 총 365개지만, 이 중 2개 사업은 유사사업을 통폐합하거나 시·군의 사업철회 요청으로 폐기됐다. 도는 지난해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의 승인을 얻어 추진 공약을 363개로 조정했다.

이날 도가 공개한 결과를 살펴보면 완료됐거나 정상 이행 중인 공약 사업 349개 중 완료된 사업은 297개다. 여기엔 ▲노동정책 전담부서 ▲평화안보조정관 신설 등 공약 이행으로 종료된 사업 23개와 ▲청년 기본소득 ▲지역 화폐 확대 발행 등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인 사업 274개가 포함됐다. 여기에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 52개를 더한다면 총 349개다.

349개 사업을 제외하고 일부 추진 중인 사업 14개는 '시기 미도래 사업'으로 ▲개성 한옥마을 보존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 사업 등 남북 및 중앙정부 협력사업과 ▲통일경제특구 유치 지원 등 제도적인 입법 논의가 필요한 사업, ▲DMZ 세계 자연유산 등재 추진 사업 등 내부 준비 중인 사업이다.

이처럼 363개 공약 사업 중 297개가 이행 완료되면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이행 평가 기준 이 지사의 공약 '이행 완료도'는 81.8%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약 사업이 완료된 것만을 산정한 것으로, 도가 자체적으로 '정상 추진 중'이라고 판단한 사업을 포함해 계산하는 공약 이행률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앞서 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실천 계획서 및 공약 이행 평가에서 지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받은 바 있다.

2019년 평가에서는 공약의 정책 목표와 사업별 확인지표 설정 등 공약 실천 계획이 체계적으로 수립했고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실천과제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공약 이행 완료와 공약 이행 현황 공개 등 주민소통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경우 분기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등 임기 내 완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추진 중인 사업 역시 사전 준비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행 후 반복하는 공약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도정 핵심 가치인 '공정·평화·복지'를 기반으로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민선 7기 공약 이행을 통해 도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