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국 15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8개월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공개한 ‘2021년 1월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제외) 평가 조사’를 살펴보면 이 지사에 대한 ‘잘한다’라는 긍정평가가 지난해 12월 조사 대비 1.7%p 상승한 66.2%(1위)로 나타났다.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조사 대비 0.6%p 상승하면서 64.3%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광역단체장 중 긍정평가가 60%를 넘는 이는 이 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뿐이다.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54.1%), 이용섭 광주시장(52.7%), 최문순 강원지사(49.8%), 송하진 전북지사(48.8%), 권영진 대구시장(47.8%) 순으로 각각 3∼7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 대비 무려 4계단이나 떨어진 원희룡 제주지사는 47.4%를 기록하면서 8위로 나타났다. 뒤이어 양승조 충남지사(47.1%), 이춘희 세종시장(45.1%), 이시종 충북지사(44.9%), 김경수 경남지사(41.9%) 순이다.

30% 수준을 기록한 광역단체장도 있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8.6%로 13위, 박남춘 인천시장이 36.1%로 14위, 송철호 울산시장이 30.6%로 15위를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 걸기(RDD)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0.8%포인트, 응답률은 5.2%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