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지원책을 준비 중인 유광혁(민주당·동두천1·사진) 도의원이 지역 학부모와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이 뇌병변장애인 학부모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향후 뇌병변장애인 권리 보장과 자립을 돕는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유 의원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비대면 정담회를 진행했다. 정담회에는 유 의원을 비롯해 동두천부모연대 회장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고양지회, 뇌병변장애학생 학부모 등 수십 명이 참여했다.

이날 유 의원은 뇌병변장애인 학부모와 소통하며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정책 마련의 기반을 다졌다.

뇌병변장애인은 뇌성마비와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장애로 보행이나 일상생활 동작 등에 있어 제약을 받는 것을 말한다.

실제 뇌병변장애를 가진 학생의 경우 학교 수업에 필요한 보장구와 보장기기, 전문 지식을 가진 활동 지원자 등의 도움을 받아야만 수업을 원활하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일상생활은 물론 수업 등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데 있다.

유 의원은 “뇌병변장애를 지닌 아이를 키운 학부모들의 고충을 이해한다. 장애로 인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이날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조례가 뇌병변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 증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뇌병변장애인 지원 조례안'을 내달 열리는 도의회 제350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