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경기도청 전경. /사진출처=경기도청 홈페이지

‘지하수 중 라돈 예측 모델’을 개발 중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신뢰성 향상과 상용화를 위해 표본 조사를 확대한다.

29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하수 중 라돈 예측 모델은 라돈과 우라늄 등 중금속성분과 수소이온농도(pH), 수온 등 외부 환경조건과의 상관성을 통계 분석 프로그램과 지도제작 범용 프로그램인 QGIS(지리정보시스템)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앞서 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부터 2년간 조사한 도내 소규모 수도시설 346곳의 ‘자연방사성물질 포함 여부’ 데이터를 기초 자료로 활용, 지하수 중 라돈 예측 모델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 모델을 환경부 주관 ‘2020 환경 공간 정보 아이디어 공모’에 제안해 상을 받기도 했다.

지하수 중 라돈 예측 모델은 지하수 시설별로 나뉜 라돈 정보를 한곳에 모아 도민에게 공개하고,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한 정보로 활용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예측 모델 신뢰성 향상을 위해 표본 조사대상을 기존 346곳에서 올해 말까지 1000여 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홈페이지 등 지하수 정보 시스템에 지하수 개발 시 도민이 직접 예측 라돈 농도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경우 지속적이고 접근성이 쉬운 라돈 정보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라돈은 휘발성이 크고 숨을 쉴 때나 물을 마실 때, 씻을 때 등 여러 경로로 체내에 흡수돼 위암과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라며 “지하수 중 라돈 예측 모델이 도민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