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9일 포천시청을 찾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위험이 커지자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가 경기북부지역 AI 차단 방역 상황 점검에 나섰다.

29일 이 부지사는 포천시청과 파주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AI 방역 추진 사항을 면밀히 점검했다. 또한 현장 곳곳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방역 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8개 시∙도에서 AI 80건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11개 시∙군에서 26건이 발생했다.

현재 도는 추가 확산을 막고자 도내 살처분(122농가 957만8000수 매몰) 등 신속한 방역 조치에 나선 상태다. 또한 도내 가금농가를 상대로 강제 환우(털갈이) 금지 등 준수 사항을 담은 행정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밖에 19개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 32개소를 운영하고 환적장을 활용한 산란계 농가의 주 2회 계란 반출, 농장 입구에 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방역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산란계 농장에서 AI 발생이 많은 만큼 농가 전담관 687명을 활용해 AI 방역 참여를 독려하고 소독 방제단 49개반과 소독 차량 131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는 시∙군과 농가, 관련 단체 등과 협력해 특별 방역 대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지사는 “겨울철 철새의 북상으로 고병원성 AI가 다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이 잦은 만큼 농장 내 AI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농가에서도 세심한 관찰과 신고, 차단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