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요양원 등에서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중인 도민 안전을 위해 긴급 의료인력 39명을 투입했다.

임승관 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도내 병상 대기자가 코호트 격리 중인 시설 6개소 중 부천시 효플러스 요양병원과 고양시 미소아침 요양병원, 안산시 라이트 요양병원 등 3곳에 긴급 의료인력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가 공식적으로 밝힌 격리 인원은 총 381명이다. 이 중 코로나19 양성은 253명, 음성은 1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자 중 사망자는 24명, 병원 이송 81명, 생활치료센터 이송 44명, 대기자 104명 등이다.

효플러스 요양병원은 지난 23일 22시 기준 총 150명이 격리 조치됐으며, 확진자는 13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21명, 병원 이송 33명, 생활치료센터 이송 16명이다. 시설 내 파견인력은 19명이다. 미소아침 요양병원 역시 총 119명이 격리됐으며 확진자는 47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3명, 병원 이송 8명, 생활치료센터 이송 7명이다. 라이트 요양병원은 16명이 격리 조치됐으며 확진자는 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및 이송된 사람은 없으며 8명이 대기 중이다. 시설 내 파견인력은 10명이다.

앞서 도는 지난 23일 소방본부 협조를 받아 소방 공무원 20명을 각각 10명씩 미소아침 요양병원과 라이트 요양병원에 긴급 투입했다.

임승관 긴급대응단장은 “중수본과 도, 소방본부가 긴밀하게 공조해 시설 내 확진자에 대한 의료지원 및 병원 이송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85명 증가한 1만2744명을 기록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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