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 폭발 등 위험물 사고에 대비해 ‘여름철 폭염기 위험물시설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도소방재난본부가 소개한 폭염기 위험물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방안은 ▲환기‧배출시설 기준 준수 ▲위험물 저장소 등 적정온도 유지 및 혼재 기준 준수 ▲냉각‧보냉기능(비상전원 확인) 확인 ▲화재안전설비(소방설비) 정상작동 여부 점검 ▲위험물안전관리자 공백 시 대리자 지정 운영 등이다.

아울러 석유류와 같은 중합성 위험물 저장∙취급시설을 대상으로 위험물 안전관리법 준수 여부 등도 지도 및 점검하고 위험물 안전관리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도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위험물 사고 발생 건수는 152건이다. 특히 여름철인 7~8월(20건)에 자주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발생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역시 각각 22명과 132억원에 달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실제 지난해 8월에는 안성의 한 물류창고 건물 지하에서 무허가로 보관 중이던 제5류 위험물(아조화합물)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12명의 인명피해와 81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단 한건의 위험물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소방서에 폭염기 위험물시설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도 발송했다”며 “위험물 취급 및 저장업체에서는 폭염 기간 중 유증기 등 위험물시설 안전관리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