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하천과 계곡에 이어 바다와 해안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기도는 올해 도내 해역과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어업인들이 조업 중에 폐어망과 폐어구를 인양해 가져오면 수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바다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1000∼1600여t의 수거 목표를 세워 정비 활동을 펴왔다.

또 연안 일대에 허가 없이 설치된 음식판매용 컨테이너 등 불법 점거시설도 철거해 자연 그대로 모습을 복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전용 청소선도 건조 중이다.

지난해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50여억원을 들여 청소선 자체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도는 지금까지 전용 청소선이 없어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청소선이 도입되면 연안 침적 쓰레기 수거를 통한 해양 생태계 보호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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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