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이 2020년 본예산에 1조166억원 규모의 12개 정책사업을 제안했다.

염종현(부천1)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민 중심, 민생중심 생활정치철학을 기반으로 12개 사업을 선정했다"며 이같은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제안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교육·청소년 분야로 고교무상급식 3283억원, 고교무상교육 1629억원, 하루 두 번 '청소년 등하교 반값 교통비' 사업 399억원 등 5312억원이다.

고교무상급식 예산은 도가 657억원, 도교육청이 1707억원, 시·군 919억원을 부담한다. 무상교육의 경우 고교 3학년에서 2학년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1629억원을 부담한다.

하루 두 번 청소년 등하교 반값 교통비 사업은 버스로 통학하는 청소년 교통비의 절반을 환급해주는 정책으로 연간 1인당 최대 19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미세먼지 대응 등 환경 개선 분야는 6개 사업 4591억원을 제안했다.

내년도 150개교 학교 체육관 건립 예산 3210억원 ▲경기도 숨쉬는 버스정류장 시범사업(9억8000만원) ▲미세먼지 대응과 교육적 활용을 위한 학교 숲 조성사업(97억원)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확대(1220억원)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유지·관리 확대(44억 원) ▲'공공부지활용형 햇빛발전펀드' 기반 태양광 발전 추진(10억원) 등도 제안했다. 또 노후 생활 SOC정비사업 예산 250억원을 편성해 시·군 공모로 집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공공주택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7억원), 도립 노인 전문병원 내 취약계층 대상 회음부 비데케어 서비스 지원(6억원) 등이 있다.

염 대표의원은 "당면 과제인 일본 경제침략 대응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태에 대한 대응과 농가 지원 방안, 자치분권의 실현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집행부와 계속 논의를 이어나가 정책제안 사업이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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