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2016년부터 3년간의 방역 민원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모기 등 해충에 대한 선제적 방역 사업을 추진한 결과 해충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빅데이터를 통해 방역 취약 지역의 지역별, 시기별 발생 현황을 분석했다. 이 분석을 토대로 해충 발생 원인을 조사해 올해 정화조, 유충서식지 등에 대한 방제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유충 서식율이 16%에서 유충 방제 후 0%로 감소하는 큰 효과를 거뒀다.


 또 모기종별 및 매개모기 밀도 조사를 실시해 해충 개체수가 많은 지역을 집중 방역해 '중국얼룩날개모기' 같은 말라리아 매개모기 점유율도 86.8%나 감소됐다.


 모기 등 총 개체수도 1만4745마리에서 1092마리로 92.7%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방역 민원 건수 역시 지난해 대비 23.8% 감소했고, 방역 민원의 증가 시기인 5~7월의 경우 지난해 대비 40.7%나 감소해 빅데이터 활용 방역의 효과를 입증했다.

 

/구리=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