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대체 우회 도로 차선 좁아져
병목현상 심각...온종일 교통정체
시 "내년 3월 6차선 공사 계획"

의정부시 송추길(국도39호선) 일대 도로 확장이 시급하다.


서울국토청이 개통한 국도 대체우회도로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넘어올 때 8차선이었던 도로가 6차선, 4차선으로 점점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병목 현상 탓에 의정부 방면(경민광장~울대리)의 교통 정체가 심하고, 사고 위험이 크다.


3일 시에 따르면 서울국토청이 2016년 12월31일 의정부와 양주 구간을 오가는 차량의 통행을 분산하고자 장흥~송추 간 국도 대체우회도로를 개통했다.

문제는 대체우회도로 위쪽의 8차선이 아래쪽으로 진입하는 양주 방면에선 6차선으로, 다시 의정부 방면으로 들어갈 땐 4차선으로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점이다.


현재 이 대체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만5000여대다.


이러다 보니 운전자들이 매일 같이 교통 정체에 시달린다.


이런 가운데 안병용 시장이 지난 8월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을 만나 송추길 도로 확장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시는 220억원 가량의 국비 지원을 이끌어냈다.


이어 최근에는 도로 설계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실시 설계업체 선정에 필요한 사업수행 능력평가(PQ), 기술인 평가(SOQ) 심사까지 마쳤다.

시는 자체 예산 등 총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내년 3월부터 송추길 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늘리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2022년 12월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설계와 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송추길 도로 확장 사업이 끝나면 병목 구간의 교통 정체가 해소되고, 통행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