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서 한 여성의 집 안까지 몰래 따라 들어간 괴한이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다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2시쯤 시 한 주택가에서 피해 여성 A씨가 집안에 들어가는 순간 한 괴한이 따라 붙었다. 

괴한은 흉기를 내밀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A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그는 휴대전화로 인터넷 뱅킹을 통해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송금이 안 되고 A씨가 소리를 지르자 괴한은 바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괴한에 의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달아난 괴한의 인상착의와 CCTV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구리=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