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심 가득 … 지역 대표곡 많이 불러요"

군포 철쭉 예찬곡 히트 … 양평 홍보대사도



"그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를 많이 불렀습니다. 애향심을 담기도 하고 지역 명소를 노래의 배경으로 삼기도 했죠."

과천에 살고 있는 가수 신나씨는 신곡 '청풍아'를 내놓으며 자신의 노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제22회 대한민국연예예술 포크 싱어 부문 수상자인 신나씨는 지난 2005년 1집 정규앨범 '재회'로 데뷔했다.

그는 최근 고향인 충북 제천의 청풍명월을 배경으로 한 흥겨운 리듬의 트로트 곡 '청풍아'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남행열차' 등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김진룡이 작곡을 맡아 흥행을 예고했다.

신나씨는 "충북 제천 청풍명월의 비경을 노래한 곡이 '청풍아'"라며 "'철쭉꽃 비가 내리면'에 이은 두 번째 지역 곡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종전 히트곡이자 대표곡인 '철쭉꽃 비가 내리면'은 군포시의 시화이기도 한 철쭉을 예찬한 군포 지역의 대표곡이다. 해마다 철쭉이 필 즈음이면 이 노래가 흘러나올 만큼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철쭉꽃 비가 내리면'은 강신웅씨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군포 태생 작곡가의 애향심이 담겨 있다"며 "철쭉철이 되면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계절 노래가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유년 시절, 남다른 목청으로 동네 가수로 불렸던 신나씨는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빠지지 않고 섰다.
무대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지난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신나씨는 "첫 번째 단독 콘서트에 어린 시절 첫 번째 관객이 기꺼이 돼 주셨던 초등학교 은사를 모셨다"며 "인생을 살아가며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가수 신나씨는 지난 7일 양평군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지역가수로 유명해 지역축제에 많이 초대되다 보니 양평군으로부터 양평 지역을 널리 알리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는 "양평 홍보대사로 위촉된 만큼 양평 지역을 알리는데도 힘쓸 것"이라며 "언제나 노래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