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 참석 … "위대한 길 함께 하자" 소회
▲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인 27일 오후 파주시 진서면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했던 군사분계선에서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경기도와 통일부, 서울시가 공동개최 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이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열렸다.

'멀지만 가야 할 먼 길'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로버트 에이브람 유엔군사령관, 주한 외교사절, 정부·국회 관계자, 유엔사·군정위 관계자, 대학생 및 청소년 기자단 등 5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판문점 선언 당시 남북정상이 함께했던 군사분계선, 기념식수, 도보다리, 의장대 사열장, 평화의집(정상회담장) 등을 둘러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메시지를 비롯해 주요국 정상의 축하메시지, 판문점 선언 이후 1년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여정을 담은 영상이 차례로 방영됐다.

이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이 지사는 이날 평화의 집에서 열린 만찬에서 "1년 전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남북이 대결이 아닌 공존의 길, 갈등이 아닌 평화의 길로 가기로 남북의 양 정상이 합의했다"며 "경기도는 평화의 가치를 경기도정의 핵심가치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손잡고 그 평화의 위대한 길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