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사적 제136호 마니산 참성단의 출입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군은 지난 19일부터 등산객 안전사고 예방 및 문화재 보호·보수를 목적으로 마니산 참성단 출입을 임시 폐쇄한다고 23일 밝혔다.

1964년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제136호)로 지정된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전해지며 개방 이후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다. 하지만 최근 참성단 석재의 계속된 풍화작용으로 제단 하단부의 석재 박리·탈락·이격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석재 자체 강도도 기준치 미달인 것으로 진단돼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보수와 더불어 등산객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추후 보수공사가 완료돼 안전이 확보되면 즉시 재개방할 계획"이라며 "현재 안전경비원이 배치돼 등산객 안전관리와 문화재 훼손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통제로 인한 민원 발생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등산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